기업및 관공서등에서 업무용으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그룹웨어 국산SW
(소프트웨어)가 일본시장에 대량 수출된다.

핸디소프트사는 독자기술로 개발,국내 보급중인 그룹웨어인 "핸디오피스"를
일본시장에 수출키로 하고 일본내 총판을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
행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핸디오피스의 일본내 총판은 현재 그룹내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중인
야마이치 인포메이션시스템사와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엡슨사등이
유력하다.

핸디소프트는 오는 9일 창립기념일에 계약결과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핸디오피스는 정식계약이 체결돼 일본 시장에 나가게 되면 현재 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가 우수해 일본시장의 10%이상을 점유,연간 수출물량이
최소 2백50억-3백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일본의 소프트웨어업계등이 추정
하고 있다.

국산SW중 게임용은 대만 등지에 일부 내보내지기도 했지만 대량판매를
위해 개발된 팩키지SW가 해외시장에 내보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공급물량등에서 이번 수출은 국내SW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
는 계기가 될것으로 관련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핸디오피스가 일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로터스사의 그룹웨어제품인 "노츠"보다 우수한 것으로 일본관련업계의
성능시험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핸디소프트사는 지난 91년 창업된 벤처기업으로 전체직원 1백명중 60명이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그룹웨어란 여러명의 PC사용자가 협력,전자결재 전자우편 사무관리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 하는 통합정보소프트웨어이다.

이는 조직내의 PC가 LAN(구역내 통신망)등의 네트워크로 묶여지고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기업과 관공서가 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