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일본은행의 파산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최고 0.5%까지 치솟았던
유러시장에서의 "저팬프레미엄"이 31일 일부 해소됐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은행들이 외화자산을 줄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하
로 시장 전체의 자금수급이 급속히 완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저팬 프레미엄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럽금융시장에서 미국및 유럽은행이
일본금융기관에게 자금을 대출할 때 요구하는 추가금리이다.

일본은행들은 경영파탄사태와 신용도저하등으로 지난해 7월말부터 대출
비용이 급상승, 지난해 10월에는 런던 은행간 금리(리보)보다 0.5%(달러
3개월물 기준)를 추가부담하는등 저팬프레미엄 상승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올들어 주요 일본은행의 저팬프레미엄은 0.1%이하로 축소되기 시작,
31일에는 도쿄은행등 일부 은행들의 저팬프레미엄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중소은행및 신탁은행등은 대부분 약 0.1% 전후의 저팬프레미엄을
여전히 물고 있다.

또 달러이외의 다른 통화기준 대출에는 주요은행들에게도 저팬프레미엄이
계속 부과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