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펀드와 영국 일본 홍콩 아일랜드등 외국인투자자의 우리나라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지난해7월1일 외국인투자한도를 12%에서 15%로 확대했을때
확연히 나타났다.

한도확대첫날에 한도소진종목이 무려 100개에 가까웠고 외국인들의
거래비중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6월 4.9%에 머물렀던 외국인거래비중은 7월에는 무려 6.3%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7월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95년7월13일
종합주가지수 977.29까지 올랐다.

또 지난달말 종합주가지수가 회복세를 보인것도 외국인거래비중이
6.3%로 높아졌기때문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보인 상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기조를 유지했기때문이다.

대우증권의 한관계자는 "특히 증권사와 은행등 주요기관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에는 외국인매수세가 시장의 큰변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