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일본 사도섬' .. 술냄새 묻어나는 섬마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까운 나라, 그러나 항상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일본.
이곳에서 더욱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섬마을이 있다.
볼거리 먹거리가 특이한 곳.
온천과 해안절경이 빼어난 사도섬은 인구 5,000명의 알콜공화국까지 있는
대표적인 휴양관광지이다.
<>.동해 니가타 앞바다에 떠있는 사도섬은 옛날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도 과거에 유배당한 사람들이 남긴 왕조시대의 풍속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아직 오염되지 않은 산악고원의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또한 둥근 종이를 반으로 접어 만든 듯한 모자와 사도 특유의 동그란
통나무 배는 일본을 소개하는 책이나 엽서에서 꼭 보게되는 일본에서 가장
특이한 섬마을이다.
사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골드 파크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는 이곳은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하여 직접 사금을 채취한다.
강물과 그 밑바닥에 있는 흙을 준비해 놓고 흔들림판을 이용하여 1시간
동안 마음대로 사금을 채취할 수 있다.
입장료는 600엔.
골드파크 위쪽으로는 17세기에 가장 큰 금광으로 명성을 날렸던 사도금광이
있다.
1896년에 폐광된 이 금광은 현재 관광지로 만들어져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무려 400여km에 달하는 갱도중 약 1km의 폐갱도를 전시관으로 꾸며 놓았다.
이 전시관에 설치된 밀랍인형을 통해 당시 일본 본토로 부터 유배지로
끌려온 노무자들의 가혹한 작업조건을 생생하게 볼수 있다.
<>.사도의 료쓰항구에서 자동차로 50분거리의 동쪽 해안마을 마노마치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술의 나라, 알콜공화국이라 불리는 이곳은 나름대로의 대통령과 장관을
뽑아 마을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
13년전 개국한 이 공화국의 인구는 5,000명이며 실제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술은 일본 전역에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 들어서면 처음 맡는 냄새가 술냄새이고 보이는 것도 술이고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도 술에 관한 이야기다.
알콜 공화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식에는 또 술이 들어가는데 술로 만든
찐빵 비스킷등 술투성이어서 구경을 끝내고 나올 때는 왠지 머리가 어지럽고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곳 대통령은 국가원수의 자격으로 1987년 로마교황을 만났다고 한다.
독특한 마을이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훌륭한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는
술마을이다.
<>.사도에서 꼭하나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다라이후네를 직접
타보는 것이다.
사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오기마을에 가면 사도 특유의 동그란 통나무
배 다라이후네가 있다.
진짜 다라이후네는 한사람만 타도 배가 꽉차 보일만큼 작은데 실제 크기
보다 조금 더 크게 제작되어 전통의상을 입은 일본해녀가 노를 저으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아직도 사도 전역에는 200여척의 다라이후네가
해산물을 캐는데 이용되고 있다.
배타는 가격은 1인당 450엔.
오기 마을의 해안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0분정도 가면 예전의
사도마을을 짐작케하는 전통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정치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조정에서 쫓겨난 고위관리 출신이 많이 살았던
탓에 본토의 다른 지방보다 높은 생활수준, 그리고 독특한 문화양식을 갖고
있었다.
이곳에는 직접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전통가옥(에도-메이지 시대의 형태)
과 마을의 신사, 그리고 대나무를 이용한 수공예 작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장도 찾아볼 수 있다.
김정미 < 여행가 >
[[[ 교통및 숙식정보 ]]]
사도가 속해 있는 니가타현까지는 서울에서 매주 4회 대한항공이 직항한다.
왕복 450달러.
도쿄를 거쳐 가는 경우에는 신칸센을 타면 90분만에 니가타에 도착할 수
있다.(도쿄~니가타신칸센 편도 7만7,000원).
니가타항구에서 사도의 료쓰항구까지 제트호일과 페리가 매일 각 5회씩
운항, 50분 소요.
제트호일 편도 4만4,000원.
페리 1등석 편도 2만8,000원.
숙박은 일본 전통가옥 형태의 여관이 사도의 분위기에 제격이다.
한사람당 5만5,000원정도이면 아침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일본식 다다미를
갖춘 집에서 온천욕도 하며 머물수 있다.
선물로는 민속춤 오케사인형과 도기를 살수 있다.
니가타현 서울 사무소(773-3161)에서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
이곳에서 더욱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섬마을이 있다.
볼거리 먹거리가 특이한 곳.
온천과 해안절경이 빼어난 사도섬은 인구 5,000명의 알콜공화국까지 있는
대표적인 휴양관광지이다.
<>.동해 니가타 앞바다에 떠있는 사도섬은 옛날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도 과거에 유배당한 사람들이 남긴 왕조시대의 풍속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아직 오염되지 않은 산악고원의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또한 둥근 종이를 반으로 접어 만든 듯한 모자와 사도 특유의 동그란
통나무 배는 일본을 소개하는 책이나 엽서에서 꼭 보게되는 일본에서 가장
특이한 섬마을이다.
사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골드 파크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는 이곳은 매년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하여 직접 사금을 채취한다.
강물과 그 밑바닥에 있는 흙을 준비해 놓고 흔들림판을 이용하여 1시간
동안 마음대로 사금을 채취할 수 있다.
입장료는 600엔.
골드파크 위쪽으로는 17세기에 가장 큰 금광으로 명성을 날렸던 사도금광이
있다.
1896년에 폐광된 이 금광은 현재 관광지로 만들어져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무려 400여km에 달하는 갱도중 약 1km의 폐갱도를 전시관으로 꾸며 놓았다.
이 전시관에 설치된 밀랍인형을 통해 당시 일본 본토로 부터 유배지로
끌려온 노무자들의 가혹한 작업조건을 생생하게 볼수 있다.
<>.사도의 료쓰항구에서 자동차로 50분거리의 동쪽 해안마을 마노마치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술의 나라, 알콜공화국이라 불리는 이곳은 나름대로의 대통령과 장관을
뽑아 마을을 외부에 알리고 있다.
13년전 개국한 이 공화국의 인구는 5,000명이며 실제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술은 일본 전역에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마을에 들어서면 처음 맡는 냄새가 술냄새이고 보이는 것도 술이고
처음 듣게 되는 이야기도 술에 관한 이야기다.
알콜 공화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음식에는 또 술이 들어가는데 술로 만든
찐빵 비스킷등 술투성이어서 구경을 끝내고 나올 때는 왠지 머리가 어지럽고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곳 대통령은 국가원수의 자격으로 1987년 로마교황을 만났다고 한다.
독특한 마을이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훌륭한 추억거리를 만들수 있는
술마을이다.
<>.사도에서 꼭하나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면 다라이후네를 직접
타보는 것이다.
사도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오기마을에 가면 사도 특유의 동그란 통나무
배 다라이후네가 있다.
진짜 다라이후네는 한사람만 타도 배가 꽉차 보일만큼 작은데 실제 크기
보다 조금 더 크게 제작되어 전통의상을 입은 일본해녀가 노를 저으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아직도 사도 전역에는 200여척의 다라이후네가
해산물을 캐는데 이용되고 있다.
배타는 가격은 1인당 450엔.
오기 마을의 해안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0분정도 가면 예전의
사도마을을 짐작케하는 전통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정치적인 사건과 관련되어 조정에서 쫓겨난 고위관리 출신이 많이 살았던
탓에 본토의 다른 지방보다 높은 생활수준, 그리고 독특한 문화양식을 갖고
있었다.
이곳에는 직접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전통가옥(에도-메이지 시대의 형태)
과 마을의 신사, 그리고 대나무를 이용한 수공예 작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장도 찾아볼 수 있다.
김정미 < 여행가 >
[[[ 교통및 숙식정보 ]]]
사도가 속해 있는 니가타현까지는 서울에서 매주 4회 대한항공이 직항한다.
왕복 450달러.
도쿄를 거쳐 가는 경우에는 신칸센을 타면 90분만에 니가타에 도착할 수
있다.(도쿄~니가타신칸센 편도 7만7,000원).
니가타항구에서 사도의 료쓰항구까지 제트호일과 페리가 매일 각 5회씩
운항, 50분 소요.
제트호일 편도 4만4,000원.
페리 1등석 편도 2만8,000원.
숙박은 일본 전통가옥 형태의 여관이 사도의 분위기에 제격이다.
한사람당 5만5,000원정도이면 아침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일본식 다다미를
갖춘 집에서 온천욕도 하며 머물수 있다.
선물로는 민속춤 오케사인형과 도기를 살수 있다.
니가타현 서울 사무소(773-3161)에서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