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동남아시아와 인도지역에 50억달러를 투자,
전자 정유 화학 금융 통신 건설등 분야의 11개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통합적 글로벌 경쟁체제를 구축, 2005년까지 업종별로 최고의
수익률을 확보하는등 질과 양에서 모두 국내 1위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도약 2005''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쉐라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지력 프로젝트와 관련, "동남아.인도시장은 중국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전략시장으로 선점효과가 큰만큼 그룹의 최대
전략시장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베트남 둥콰트지역에 현지 석유업체인 페트로 베트남사및 미국
인도네시아 회사등과 공동으로 12억달러를 들여 일산 13만배렬규모으 정유
공장을 연내 착공, 2000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각각 6억달러와 1억8천만달러를 단독 투자, 전자
복합단지를 연내 건설하는 한편 인도 뉴델리에 3억달러를 들여 석유화학
단지를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반도체공장(13억달러) <>베트남 전력전선
공장(5천만달러) <>베트남 리스회사및 은행(2천5백만달러) <>인도네시아
주택단지(8억달러)등의 프로젝트를 단독 또는 합작으로 각각 연재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단지(4억달러) <>베트남 주택단지(1천만
달러)등을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연내 착공하는 외에 인도 방갈로르에 현지
인력 20명을 확보, 내달중 소프트웨어센터를 개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회장은 "LG그룹이 제2혁신을 통해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의 질과 양에서 모두 1등을 실현토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그룹의
뉴비전인 ''도약 2005'' 경영구상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도약 2005'' 경영구상과 관련, "작년 2월 회장에 취임한 뒤
사장단을 비롯한 전문 경영인들과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세워 추진방향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내달말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