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우리나라 국제경쟁력은 현재의 19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뛰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취리히무역관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경제연구소는 최근 ''국제경쟁력''보고서에서 한국 국제경쟁력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국제경쟁력은 1위가 비국, 2위 스위스, 3위 싱가포르,
4위 캐나다, 5위 일본의 순이지만 미래에는 1위 싱가포르, 2위 말레이시아,
3위 태국, 4위 중국, 5위 일본, 6위 한국의 순으로 크게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미래에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경쟁력 선두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 것은 <>이들 국가는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투자재원을 위한
저축이 많으며 <>기술개발 및 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예측하는 지표로 국내저축, 연구 및
개발투자비율, 자본재 수입비중, 수출증가율, 물가상승률, 정부지출비중,
실질환율 변화폭 등을 사용했다.

우리나라는 높은 저축률과 기술혁신 노력에서 선진국에 비해 많은
점수를 얻었지만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기술혁신
부문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