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세림이동통신과 청구가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PC통신사업에
진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구는 최근 나우콤과 공동으로 지역 PC통신
사업에 진출키로 방침을 정하고 기술지원과 정보제공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청구는 이와관련, 대구방송에서 부가사업으로 이를 추진하는 방안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데 빠르면
상반기중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세림이동통신도 연내로 지역PC통신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일본에 직원을
파견해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청구는 나우콤의 전국망과 독자적인 지방망을 연결하는 제휴형태로
추진하고 있으며 세림이동통신은 완전히 별개의 정보망으로 형성할
예정인데 인터넷 홈쇼핑 지역뉴스 금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 그동안 지방의 PC통신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온 회선부족과 지역특화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은 전화선을 이용한 전송이외에도 정보고속화시대에 대비해
전화선보다 전송속도를 3백배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CATV망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지역의 정보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PC통신은 하이텔과 천리안등 전국PC통신사업자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이미 광주와 부산에서 사업이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