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대형우량주의 순매수를 늘린 반면 단기급등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건설주등 우성건설부도 관련주를 주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이 1월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주로 2백91억5천6백만원어치에 달했다.

기관들은 또 동아건설주 2백60억2천9백만원어치, 삼성전관주 2백53억
9천4백만원어치, 조선맥주 2백34억6천3백만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는 등
블루칩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외환은행주 2백18억5천1백만원, 데이콤주 2백2억5백만원,
포철 1백90억7천7백만원어치가 순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동국제강 한국상업은행 국민은행 삼성화재주식도 순매수
30위에 올랐다.

반면 기관들은 부도난 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주 3백38억
9천6백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건설주의 전반적인 하락추세에 따라 청구주식도 2백13억7천1백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와함께 개별호재종목으로 단기급등세를 보였던 대한도시가스주와
동양철관주 등 중소형주도 각각 1백84억2천4백만원어치와 98억어치를
순매도하는 투자패턴을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기관들의 순매수종목은 외국인한도확대시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가 예상되는 우량주들이라고 분석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