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2일 베트남 하이퐁시 홍방지역에서 이수강사장과 트란 룸
베트남 중공업성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합작법인인 HANVICO사의
플랜트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한국중공업이 베트남 국영 중공업체인 DMF사와 70대30의 합작비율로 2천
5백70만달러를 투자해 2만여평의 부지에 건설할 이 공장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며 연간 1만5천t규모(2천만달러상당)의 각종 철구조물과 제관물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한중은 이 공장의 생산물은 대부분 베트남 국내수요에 충당하고 나머지는
한중의 해외플랜트 건설현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은 또 HANVICO사 생산공장의 기술인력을 현지 기술인력으로 충당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6개월동안 베트남 기술자들을 한중 창원공장으로 초청,
기술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해외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저가품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을 추진해온
한중은 이번 베트남공장을 계기로 동남아지역에 대한 각종 플랜트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