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식시장에서는 국제금값이 5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최대 금채광 업체인 영풍산업이 상한가를 기록.

금값이 올라도 생산비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되리라는 기대
가 작용한 것.올해 국제금값이 작년보다 10%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온
스당 420달러) 이 부문의 경상이익은 30억원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이 북아프리카 말리공화국에 개발중인 금광이 오는 3월 시추에 들어
간다는 소식도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

6월이면 수지타산이 맞는지 여부가 밝혀진다.

샘플측정 결과 금광석 1t당 7~8g정도의 금이 추출돼 수익성이 높을 것이
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국내 금광의 경우 1t당 0.5g만 나오면 손익분기점.그러나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서 금정광이 차지한 부분은 15%수준에 불과하다.

건축과 토목이 나머지를 차지해 금값만으로 회사의 수익성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향후 건설업과 말리광산의 성공여부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