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잉여상태를 보이면서 하루짜리 콜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
졌다.

3일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연10.0%)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연9.0%에 형성됐다.

콜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지난2일 현재 은행들의 지준잉여규모가 3조2천억원에 달
하는등 은행 투금사등 기관들은 물론 기업들의 단기자금사정이 좋아 이
처럼 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관들이 설자금수요에 대비,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 있는 것
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단기금리와는 달리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이날 연12.0 5%를 기
록,전날의 연12.0%보다 0.0 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기관들이 향후 자금수요를 의식,회사채매입을 꺼려 회
사채수익률이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주에도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대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
나 회사채수익률은 발행물량(예정액 1조1백39억원)의 과다로 연12%대 초
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