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4일) '까치네' ; '아파트' 등

<> "까치네"(SBSTV오전10시) =정은은 낙천을 설득 시켜 집으로 가자고 한
다.

그러나 낙천은 당분간 혼자 지내고 싶다며 거절하고 정은은 영호에게 회
사형편을 전해듣는다.

낙천은 우연히 큐레이트 아가씨와 낚시 여행을 떠나고 고모는 이를 미행
해 식구들에게 알린다.

한편 죽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아가씨를 보고 낙천은 자신의 가
족을 생각한다.

장미 소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피스텔로 돌아온 낙천은 불꺼진 복
도에서 정은을 발견한다.

<> "명화극장"<사랑과 우정>(KBS1TV오후10시40분) =소련과 미국의 냉전으
로 한참 어수선했더 1961년 뉴욕주 롱 아일랜드.평범한 소녀 엘리스는 사랑
이 과연 뭘까에 대해서 호기심과 기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번번히 같은 동네 악동친구로부터 숙맥 취급을 당한다.

엘리스네 집 길 건너에 사는 셰롤은 엘리스가 제일 부러워하는 여성상이다.

엘리스는 매일 창문 너머로 그녀의 행동을 관찰하며 똑같이 따라한다.

<> "드라마게임"(KBS2TV9시) =배고픔에 못이겨 라디오를 훔친이후 12범이
란 전과기록을 가진 팔봉은 거리의 아이 찬식을 만난다.

늘 가슴 한편에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회한으로 가득찼던 팔봉은 찬식을
자신의 품안으로 보듬고 두사람의 행복한 동거가 시작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자는 고달픈 삶이지만 팔봉에게도 꿈은 있다.

철거촌에 자리잡은 국밥집 새터댁과 찬식 그리고 자신이 하나의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다.

<> "주말연속극"<아파트>(MBCTV오후8시) =청주에 다녀온 옥분 여사는 홍
두와 판의 결혼을 승낙하기로 결정했으면서도 좀 더 좋은 혼처를 마다한 것
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둘 다 실업자가 된 우진과 형아는 주인집에서 전세금 1천만원을 올려달라
고 하자 난감해한다.

형아는 슈퍼에서 수박을 만지작거리다 비싸서 사지 못하고 이 광경을 쳐
다보던 지경은 딱한 생각이 들어 함께 사서 반으로 나눠갖자고 제의한다.

순정은 범수가 집을 비운 틈을 타 홍두를 불러다놓고는 혼수품목이 빼곡
하게 적힌 종이를 내놓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