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칼라재킷 위로 솟은 깔끔한 리본.

여성의류의 기본품목인 리본블라우스가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리본블라우스는 전통적으로 졸업 입학시즌에 인기있는 아이템.

아이보리색 흰색 혹은 빨간색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는 졸업가운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

사회에 첫발을 딛는 새내기들도 단정한 멋이 돋보이는 리본블라우스
한벌쯤은 갖춰 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폭넓게 사랑받는 것.

형태는 무늬없는 단색, 스트라이프 혹은 무지바탕에 리본만 테두리
처리한 것 등으로 나뉜다.

소재는 윤기있고 질감이 고급스런 공단 새틴이 주류.

색상은 검정 흰색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연두 오렌지 분홍등 파스텔컬러도
나와 있다.

리본은 목 옆으로 돌려 짧게 묶거나 정면으로 풍성하게 묶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한번만 묶어 느슨하게 늘어뜨리도록 만든 것도 있다.

리본블라우스에는 샤넬라인 스커트나 시가렛팬츠가 적당하다.

쁘렝땅백화점 잡화매장 정현영씨는 "아이보리색 바탕 리본에 검정 테를
두른 것이 가장 인기"라며 "날씨가 풀리는 2월말부터는 파스텔계열이 각광
받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이대앞과 압구정동 보세매장에서 2만9,000~4만8,000원, "데코"
"예츠" "키이스" 등 숙녀복브랜드에서는 10만~20만원선.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