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저혈압은 질환아닌 신체적현상..유산소운동으로 예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저혈압은 심각한 질병인가.
체온과 혈당은 낮은 것이 높은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혈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립된 이론이 없다.
저혈압은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90mmHg이하이거나 낮은 혈압(이완기
혈압)이 70mmHg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희고 항상 추위를 타는 경향을 가진 사람에게 많다.
서울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종훈교수는 "저혈압인 사람은 전인구의 5~10%로
추정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의 대상이 되지않는다"고 말한다.
즉 선천적 저혈압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합병증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긴
저혈압은 원인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것.
저혈압은 세가지 범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심한 출혈이 있거나 심장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응급상태에서
혈압이 떨어져 인체 중요기관에 혈액공급이 안됨으로써 각 장기가 괴사에
빠져버리게 되는 저혈압이다.
두번째는 갑자기 일어설때 혈압이 뚝 떨어져 실신이나 어지러움증이 발생
하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노인에게 흔한 이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선후 1분동안의 수축기 혈압이 앉아
있을 때보다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뇌혈류의 감소로 실신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질병이라 부르지는
않고 그리 흔한 현상도 아니다.
세번째는 통상적으로 혈압을 쟀을때 보통 사람보다 혈압이 낮게 나오는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저혈압이다.
특별한 문제없이 생기는 이런 저혈압에 관해서는 질병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의견이 분분하다.
세계 의학계에서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한 대륙의학권의 경우 저혈압을
질병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반대로 영미의학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륙의학권은 저혈압을 "최고혈압이 100mmHg이하, 최저혈압이 60mmHg이하인
경우로 피곤 현기증 심장압박감이 있고 가장 좋은 치료는 운동이며 증상이
심할 때 혈관수축제와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좋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교수는 통상적으로 혈압이 낮은 것은 절대로 질병이 아니라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갖고 어릴때부터 충분한 영양을 섭취
하며 조깅 수영 사이클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교수는 "빈혈은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눈결막이 하얗고 혈액검사를 통해
저혈압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저혈압을 가진 사람이
평균적으로 오래 산다"고 말한다.
한편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교수는 "8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혈압이 낮은 사람의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짧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저혈압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빨리 죽지 않는다는 학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
체온과 혈당은 낮은 것이 높은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혈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립된 이론이 없다.
저혈압은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90mmHg이하이거나 낮은 혈압(이완기
혈압)이 70mmHg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희고 항상 추위를 타는 경향을 가진 사람에게 많다.
서울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종훈교수는 "저혈압인 사람은 전인구의 5~10%로
추정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의 대상이 되지않는다"고 말한다.
즉 선천적 저혈압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합병증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긴
저혈압은 원인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것.
저혈압은 세가지 범주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심한 출혈이 있거나 심장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응급상태에서
혈압이 떨어져 인체 중요기관에 혈액공급이 안됨으로써 각 장기가 괴사에
빠져버리게 되는 저혈압이다.
두번째는 갑자기 일어설때 혈압이 뚝 떨어져 실신이나 어지러움증이 발생
하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
노인에게 흔한 이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선후 1분동안의 수축기 혈압이 앉아
있을 때보다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뇌혈류의 감소로 실신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질병이라 부르지는
않고 그리 흔한 현상도 아니다.
세번째는 통상적으로 혈압을 쟀을때 보통 사람보다 혈압이 낮게 나오는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저혈압이다.
특별한 문제없이 생기는 이런 저혈압에 관해서는 질병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의견이 분분하다.
세계 의학계에서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한 대륙의학권의 경우 저혈압을
질병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반대로 영미의학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륙의학권은 저혈압을 "최고혈압이 100mmHg이하, 최저혈압이 60mmHg이하인
경우로 피곤 현기증 심장압박감이 있고 가장 좋은 치료는 운동이며 증상이
심할 때 혈관수축제와 같은 약제를 사용하면 좋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교수는 통상적으로 혈압이 낮은 것은 절대로 질병이 아니라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갖고 어릴때부터 충분한 영양을 섭취
하며 조깅 수영 사이클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교수는 "빈혈은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눈결막이 하얗고 혈액검사를 통해
저혈압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저혈압을 가진 사람이
평균적으로 오래 산다"고 말한다.
한편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교수는 "8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혈압이 낮은 사람의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짧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저혈압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빨리 죽지 않는다는 학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