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이 현대전자를 대파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고
중앙대는 선비팀 기아자동차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서울방송은 3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계속된 001배 95-96 농구대잔치
남자부정규리그에서 가드 오성식(17점.어스시트)과 센터겸 포워드인
정재근(24.11리바운드)의 합작콤비 플레이로 수비에 구멍이 뚫린
현대전자를 82-65로 물리쳤다.

이로써 서울방송은 7승5패를 기록, 남은 연세대와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중앙대는 2년생 센터 이은호(32.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김희선(25점)과 구병두(13점)가 외곽포와 개인돌파로 맹공,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기아자동차를 93-77로 물리쳤다.

1일 서울방송에 져 탈락위기에 놓였던 중앙대는 이날 귀중한 1승을
보태 6승(6패)째를 기록, 마지막 명지대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기아자동타는 주포 허재가 1일 기업은행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부진을
씻고 3점슛 7개 등 39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센터가 김유택(2점)과
한기범(4점)이 후반들어 별다른 이유없이 벤치에 나앉아 패배를 자초했다.

< 3일 전적 >

<>남자부 정규리그

서울방송 82 ( 39-29 43-36 ) 65 현대전자
(7승5패) (6승6패)

중앙대 93 ( 53-48 40-29 ) 77 기아자동차
(6승6패) (7승5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