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증가세로 반전 .. 1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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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이 다시 국내증시로 밀려들고 있다.
비자금파문으로 한국을 떠났던 외국큰손들이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한국
증시의 회복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국제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다 미국증시에서 추가수익
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있어 외국인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들은 주식투자를 위해 7억3
천8백만달러를 들여오고 6억5백만달러를 송금해 1억3천3백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비자금파문으로 증시가 침체
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자금의 유입으로 증시에서는 외국인투자한도 소진종목이 늘어나고 거
래량도 크게 증가 하고 있어 앞으로 증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
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말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률에다 해외자금 유입에 힘입어 활황세를 보였으나 한국은 비
자금파문의 여파로 외국인자금이 유출되면서 침체국면에 빠졌었다.
1월중 주식투자자금을 국가별로보면 미국에서 전체의 70%인 9천1백만달러(
유입 7억3천만달러 유출 6억5백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영국도 홍콩계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4천3백만달러(유입 1억6천9백만달러 유출 1억2천6백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자금도 소폭 유입됐으며 뉴질랜드 룩셈부르크등은 순유출된 것으로 파
악됐다.
한국은행측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순유입액이 4천9백만달러였으나
월말에 1억3천3백만달러로 늘었다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속도가 빨라지
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국제금리가 떨어지
고 있는데다 미국 뉴욕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추가수익을 내기가 힘
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말하고있다.
대우증권 강창희 국제담당이사는 "지난해말이후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동남
아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있으나 우리나라는 비자금사건이라는 장외
악재에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개방으로 해외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외국인자금이 주식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하고있다고 전했다.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의 최성호차장은 "미국계의 헤지펀드와 인덱스펀드
들이 주문을 많이 내고있으며 최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일부 토목 건
설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이들의 주문때문이라고 전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
비자금파문으로 한국을 떠났던 외국큰손들이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한국
증시의 회복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국제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다 미국증시에서 추가수익
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있어 외국인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한국은행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들은 주식투자를 위해 7억3
천8백만달러를 들여오고 6억5백만달러를 송금해 1억3천3백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비자금파문으로 증시가 침체
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자금의 유입으로 증시에서는 외국인투자한도 소진종목이 늘어나고 거
래량도 크게 증가 하고 있어 앞으로 증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
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말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들은
높은 경제성장률에다 해외자금 유입에 힘입어 활황세를 보였으나 한국은 비
자금파문의 여파로 외국인자금이 유출되면서 침체국면에 빠졌었다.
1월중 주식투자자금을 국가별로보면 미국에서 전체의 70%인 9천1백만달러(
유입 7억3천만달러 유출 6억5백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영국도 홍콩계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4천3백만달러(유입 1억6천9백만달러 유출 1억2천6백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자금도 소폭 유입됐으며 뉴질랜드 룩셈부르크등은 순유출된 것으로 파
악됐다.
한국은행측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하더라도 순유입액이 4천9백만달러였으나
월말에 1억3천3백만달러로 늘었다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속도가 빨라지
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국제금리가 떨어지
고 있는데다 미국 뉴욕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추가수익을 내기가 힘
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말하고있다.
대우증권 강창희 국제담당이사는 "지난해말이후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동남
아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있으나 우리나라는 비자금사건이라는 장외
악재에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개방으로 해외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외국인자금이 주식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하고있다고 전했다.
쌍용투자증권 국제영업부의 최성호차장은 "미국계의 헤지펀드와 인덱스펀드
들이 주문을 많이 내고있으며 최근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일부 토목 건
설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이들의 주문때문이라고 전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