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대대적인 유통 및 물류거점 확충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유통망
구축을 지원한다.

4일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만찬에서 이건희회장이 중소기업
유통망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룹의 유통업 진출계획에 중소기
업 관련 사업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전국에 40~50개의 중소기업 전용 유통센터를 건설하는
한편 <>20개의 하이퍼 마켓 <>2~3개의 복합쇼핑센터 <>6~7개의 전문대형점을
개설,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유통망 지원사업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
이다.

삼성은 이와 관련, 최근 그룹의 중기전략으로 현재 1백52개 지역(연면적 14
만평)에 설치된 유통및 물류거점을 향후 3년간 3백65개지역(연면적 52만평)
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중에는 1백50여개의 자동차 영업거점을 세우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삼성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우선 역세권등 상업요충지와 교외 물류단지등의
부동산 입지를 선점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자동차와 함께 유통을
그룹의 21세기 양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것을 밝혔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