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연내 가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신국제
경제질서창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공노명외무장관은 5일 개막된 96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
히고 공관장들이 WTO(세계무역기구)출범과 지역주의 추세등 변화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장관은 또 "식량위기등 북한이 당면한 문제들은 구조적인 것으로 북한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체제불안으로 인한 내부이반 조짐을 주시
하며 주변4강과 협력,어떠한 사태발전에도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는 외교
체제를 구축해 둬야 한다"며 북한내 정변등 비상사태발생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공관장회의는 정무 경제.통상 문화.홍보 교민 등 6차에 걸친 전체
회의와 경제.통상지역별회의 및 OECD가입,2002년월드컵유치 등 주요사안별
그룹회의 등으로 구성돼 오는 9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처음으로 정무분야외에 경제.통상분야의 지역별
회의가 도입되며 6일 전경련 상의 기협 무공 등 경제4단체장주최 오찬을 비
롯 7일 경제단체 및 기업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경제.통상전체회의 등 경제.
통상관련 모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공관장회의에는 주요지역공관장과 총영사 등 1백여명이 참석하고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