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자본재산업 육성방안의 하나로 올해중 에어백과 태양열집열
기 ABS 조선기자재등 50개 품목의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5일 통산부에 따르면 이들 표준화 추진품목에 대해서는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사업에 반영시켜 개발비를 지원하고 표준화된 부품을 사용하는 완제품
또는 표준화된 완제품에 대해서는 외화대출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판로가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50개 품목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규모가 연간 3천만달러 이상이거나
최근 국산개발이 완료된 품목등 올해부터 시작되는 자본재표준화 5개년 계
획기간에 표준화가 추진되는 6백개 품목중 1차 추진분이다.

표준화에 성공한 표준부품의 경우 규격별 평균 생산규모가 현재의 3~4배
로 늘어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수 있고 생산비가 약 3% 인하될 것으로 보
이며 단위생산량이 늘어나 부품생산때 자동화를 추진할수 있어 품질도 크
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표준화는 설계기술등 기초기술이 확보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화
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기술개발이 활성화 되고 독자기술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자본재 개발에 따른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큰 1백5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고시하고 개발비로 7백5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의 경우 다음달 중에 전략품목을 고시해 산업기술자금 2천
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표준화가 추진되는 품목은 에어백 외에 자동차용 와이퍼모터 폐기물
소각로 송풍기 전동공구 대화형 전자식 매뉴얼 보일러용 온수순환 펌프 등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