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총사업비 3조2천억원이 투자되는 난지도 "자원재활용단지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발표했다.

또 인근 서울 상암동지역에 총 80만평 규모의 비즈니스타운 건설계획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선경은 최근 자체 타당성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선경은 이와 관련, 오는 7일 미 국무부 투자기관인 US-TDA를 비롯
CHIL ITC 등 투자 및 환경관련 외국기관들과 공식 타당성 조사를 위한
합작조인식을 갖는다.

이번 조사의 소요예산은 총 1백만달러로 US-TDA가 50%, 선경그룹이
25%를 부담키로 했다.

선경은 이번 조사에서 난지도 재활용단지화 계획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존 폐기물의 처리방안등에 대해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선경은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쳐 내년초 서울시에 사업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난지도자원재활용단지 조성사업은 폐기물 처리시설에 2조6천억원,
침출수집수처리설비 1천2백억원, 매립가스설비 8백억원, 시설운영비
4천억원 등 모두 3조2천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자금은 선경을 중심으로 한 국내 컨소시엄이 20%를 담당하고
나머지는 외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선경은 매립지안정화에 5년, 도시개발에 5년등 총 사업기간을 1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