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북한 동포 잇따른 귀순에 맞춰 종합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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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씨가 최근 망명해온 부인을 따라
자유를 찾아 서울에 온 지난달30일 다른 북한주민 4명도 함께 귀순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들 주민4명의 경우 직업등으로 판단한 결과 북한사회의
중간계층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90년부터 작년말까지 모두100여명이 귀순했으며 이중 시베리아
벌목공은 44명인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달 31일 "지난해말 현재 러시아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주민은 1,0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수백명이 한국 귀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한국대사관에 탈북 주민들이 망명을 요청
하고 있지만 외교적 관계때문에 함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동포들의 탈북러시가 이미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귀순자들을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도
절감하게 된다.
우선 귀순자들의 정착지원등 효과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일정기간의 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되고 동시에 취업등 생활보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귀순자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 국제사회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탈북귀순사태에 대한 보복조치로 북한당국이 해외에서 테러 납치등을
자행할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원 유학생 여행객등의 신변보호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보태세의 강화다.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대남담당비서는 지난달 31일 "조선인들은 한반도
긴장해소와 화해, 재통일로 가는 길에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한반도내 어떠한 소규모 비정상적 사건이 무력충돌
로 발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심상찮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안보태세를
그 어느때보다 굳건히 해야 할 때이다.
이상대 <경기 고양시 탄현동 경남아파트>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
자유를 찾아 서울에 온 지난달30일 다른 북한주민 4명도 함께 귀순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들 주민4명의 경우 직업등으로 판단한 결과 북한사회의
중간계층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90년부터 작년말까지 모두100여명이 귀순했으며 이중 시베리아
벌목공은 44명인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달 31일 "지난해말 현재 러시아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주민은 1,0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수백명이 한국 귀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러시아와 중국의 한국대사관에 탈북 주민들이 망명을 요청
하고 있지만 외교적 관계때문에 함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북한동포들의 탈북러시가 이미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귀순자들을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점도
절감하게 된다.
우선 귀순자들의 정착지원등 효과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일정기간의 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되고 동시에 취업등 생활보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귀순자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 국제사회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탈북귀순사태에 대한 보복조치로 북한당국이 해외에서 테러 납치등을
자행할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원 유학생 여행객등의 신변보호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보태세의 강화다.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대남담당비서는 지난달 31일 "조선인들은 한반도
긴장해소와 화해, 재통일로 가는 길에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한반도내 어떠한 소규모 비정상적 사건이 무력충돌
로 발전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심상찮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안보태세를
그 어느때보다 굳건히 해야 할 때이다.
이상대 <경기 고양시 탄현동 경남아파트>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