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연승행진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NBA 최고 승률을 날마다 경신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불스는 5일
원정경기에서 서부컨퍼런스 중하위권의 복병 덴버 너기츠(19승26패)에
99-105로 덜미를 잡혀 18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로 41승4패 승률 91.1%가 된 불스는 이틀전 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이 이끈 LA레이커스를 99-84로 제친뒤 기록한 41승3패(승률
93.18%)를 고비로 NBA 최고승률 경신 행진을 일단 멈췄다.

불스 이전의 종전 최고승률은 71~72시즌 LA레이커스가 세웠던 39승3패
였다.

불스는 또 지난해 12월26일 인디애나에 97-103으로 패한뒤 원정
9연승을 포함, 18경기를 이어오던 무패 기록도 동시에 마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