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올들어 수출과 설비투자의 둔화등으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경련이 조사한 지난 1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중화학공업부문
의 수출과 내수가 지난 연말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89를 기
록했다.

BSI 89는 지난 93년 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전경련은 2월중에는 뚜렷한 호전요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의 단축등으로 경기지수가 전월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대한상의가 펴낸 "주요업종의 최근 동향과 문제점"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조선 일반기계 전자 석유화학등의 일부 업종을 제외한 중화학공
업부문의 경제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업종별로는 자동차가 올 1.4분기중 24만9천3백대 전자는 1백1억달러
일반기계는 25억5천9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