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화재가 발
생,점포 1백20여개를 태우고 5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그러나 불이 난 시간이 마침 상인들이 영업을 끝내고 모두 귀가한
뒤라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도매시장내 농산물직판장 4개 건물중 가동 건물에서 시작,1층
야채직판장 점포 1백20여개(4백평)을 완전히 태우고 9시20분께야 겨우 불
길이 잡혔다.

경찰은 불이나자 소방차량 60여대를 동원,긴급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점포
가 목조로 건조된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

경찰은 전기 누전 또는 상인들이 귀가하면서 끄지 않은 난방기구등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불이 나면서 이 일대는 몰려든 소방차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