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시중 유동성이 지나치게 확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9일 시중은행에서 역RP(화매조건부 채권매매)방식으로 매입한 1조2천억원
어치의 국채 가운데 9천9백90억원치를 5일 중도매각하는등 통화수위조절에
나섰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시중 자금사정이 풍부한데다 조만간 부가가치세
환급과 국민주택기금 방출등으로 각각 4천억원씩의 자금이 풀려 나갈 예정
이어서 지급준비금 마감일인 7일까지 시중은행들의 지준 적수가 3조5천억원
가량 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은의 이번조치로 시중은행들의 지준 적수는 7일까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