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정미영 <원자력연구소 사찰운영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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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 핵사찰전문요원이 등장 원자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통제기술센터 사찰기술부
사찰운영실의 정미영(26)요원.
핵사찰이란 용어와는 사뭇 거리가 먼 사근사근한 인상의 정요원이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고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9월.
"지난해 6월 연구소에 들어와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때 핵사찰에 대한
강연을 듣고 화학전공자로서 적성에 꼭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찰운영실
근무를 자원했어요"
정요원은 그러나 막상 핵사찰업무가 맡겨지자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은이 일을 착오없이 해낼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원자력발전소에 처음 사찰하러 갔을 때 발전소직원들이 자꾸 쳐다보며
귀엣말을 주고받더군요.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관리구역내에 여자가 들어온 적이 없었던데다
여성 사찰전문가 또한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지요.
발전소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과연 이 일을 해낼수 있을까 두려웠어요"
그는 그러나 사찰업무를 시작한지 5개월만에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사용후핵연료검증 감시장치점검 감시비교테이프교체 봉인장치교체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지원업무를 자신도 놀랄정도로 깔끔히 처리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것.
"국내에서도 이제 핵사찰이라고 해서 더이상 남성들만의 영역이라고
할수 없지요.
IAEA만하더라도 3백여명의 핵사찰관중 여성이 10%를 헤아리지요.
여자라고 방사선관리구역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핵사찰 같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부문은 섬세한 시각을 가진
여성이 오히려 낫다고 말하는 정요원은 앞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이 실현되면
북한지역의핵사찰업무에도 참여하고 싶은게 가장 큰 바램이라고 밝혔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
맹활약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통제기술센터 사찰기술부
사찰운영실의 정미영(26)요원.
핵사찰이란 용어와는 사뭇 거리가 먼 사근사근한 인상의 정요원이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고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9월.
"지난해 6월 연구소에 들어와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때 핵사찰에 대한
강연을 듣고 화학전공자로서 적성에 꼭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찰운영실
근무를 자원했어요"
정요원은 그러나 막상 핵사찰업무가 맡겨지자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은이 일을 착오없이 해낼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원자력발전소에 처음 사찰하러 갔을 때 발전소직원들이 자꾸 쳐다보며
귀엣말을 주고받더군요.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관리구역내에 여자가 들어온 적이 없었던데다
여성 사찰전문가 또한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지요.
발전소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과연 이 일을 해낼수 있을까 두려웠어요"
그는 그러나 사찰업무를 시작한지 5개월만에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사용후핵연료검증 감시장치점검 감시비교테이프교체 봉인장치교체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지원업무를 자신도 놀랄정도로 깔끔히 처리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것.
"국내에서도 이제 핵사찰이라고 해서 더이상 남성들만의 영역이라고
할수 없지요.
IAEA만하더라도 3백여명의 핵사찰관중 여성이 10%를 헤아리지요.
여자라고 방사선관리구역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핵사찰 같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부문은 섬세한 시각을 가진
여성이 오히려 낫다고 말하는 정요원은 앞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이 실현되면
북한지역의핵사찰업무에도 참여하고 싶은게 가장 큰 바램이라고 밝혔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