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품업계가 생산및 유통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을 위해 공동전선
구축에 나섰다.

일본 굴지의 식품도매업체인 료쇼쿠는 아지노모토, 규피등 일본 주요 식품
업체 9사와 손잡고 생산및 물류 효율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9사는 료쇼쿠가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1천여개 품목에 대한
수요예측 자료등을 생산계획에 활용, 과잉생산.불량품 방지에 본격 착수
한다.

료쇼쿠는 이를위해 각 상품의 수발주 자료와 과거 13주간 수주실적등에
기초, 향후 1개월간 수요예측치를 산출한 뒤 전화회선을 통해 이 데이터를
각 업체에게 제공한다.

각 업체들은 이 데이터를 참고로 생산전망을 세워 과잉생산및 불량품 방지
등에 활용한다.

이들 업체들은 또 배송시간 엄수를 통해 유통코스트도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번 협력사업에 참가하는 업체는 하우스식품, 가고메, 나가타니엔, 니신
식품, 니신제분, 네슬레일본등 총 10사이다.

이들 10사는 이번 사업의 효과를 봐 가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갈 계획
이다.

현재 각사의 물류비용부담은 총 매출의 5.5~6%에 달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업체와 도.소매업자 3자가 손잡고 유통과 생산의 효율화를
목표로 하는 ECR(효과적인 소비자 대응)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