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 평균규모가 2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탔다.

6일 한은부산지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 허가실적은
1백21건에 9천2백29만4천달러로 전년도 1백33건 7천6백32만5천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9.0%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20.9% 증가했다.

1건당 평균투자 허가금액은 전년도 57만4천달러보다 32.9% 증가한
76만3천달러로 나타났다.

업종별 해외투자 내용은 제조업이 96건 6천9백48만9천달러로 건수로는
15건(13.5%) 감소했으나 금액은 7.7% 늘었으며 전체 허가건수의 79.3%,
금액의 75.3%를 차지했다.

제조업중에서는 신발가죽이 28건 3천5백4천달러, 섬유의복 13건 6백48만
9천달러, 석유화학 10건 6백32만2천달러, 조립금속 7건 1백88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지지역별 구성은 아시아지역이 1백6건 7천3백53만달러로 전체 허가
건수의 87.6% 금액의 79.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북미
(5건, 3백37만7천달러) 유럽(4건, 3백5만달러) 등이다.

특히 단일국가로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으면서 저임노동력
활용이 용이한 중국에 대한 투자가 84건 5천3백50만1천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