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17)가 연일 화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트럼프의 핵심 측근과 어울리며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서다. 머스크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내 관심을 끈 바 있는 카이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시험 발사 현장을 공개했다.지난 20일 카이는 할아버지 트럼프와 함께 텍사스 브라운스빌에 방문해 스페이스X의 6차 시험비행을 관람했다. 이날 텍사스로 향하는 전용기에서의 모습, 트럼프 당선인과 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괴짜 프로 골퍼' 브라이슨 디셈보와 대화하는 모습, 1단 발사체와 2단 우주선이 분리된 후 머스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모두 카이의 브이로그에 담겼다. 카이는 스타십이 우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광경을 처음 본다"며 "올라갈 때 소리가 너무 커서 미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께 '(우주선에) 들어가실거냐'고 물었다"면서 "할아버지가 '아니'라고 하셨다. 그는 우주로 가는 것을 자원하지 않았다"고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전하며 웃기도 했다.아울러 카이는 이날 머스크에게 "포트나이트(게임)를 하냐"고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친밀한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카이의 브이로그를 통해 트럼프가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빌 해거티, 케빈 크레이머, 로니 잭슨 하원의원을 포함한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52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미국 내에서 큰
미국 영화 감독 겸 각본가 짐 에이브럼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더할리우드리포트 등 현지 매체는 26일(현지시간) 에이브럼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980~90년대 코미디 장르의 대표작을 만든 감독 겸 각본가로 활동한 그는 '못말리는 람보'와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로 유명하다. 1980년 제리 주커, 데이비드 주커 형제와 함께 연출한 '에어플레인'은 350만 달러의 예산으로 1억 7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990년 '총알탄 사나이'를 시작으로 1994년까지 3개의 시리즈의 각복, 감독을 맡았다. 찰리 쉰이 출연한 '못말리는 람보'에서도 감독과 각본을 맡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마피아'(1998년)와 '무서운 영화(2006년)' 등의 작품의 메가폰을 잡거나 시나리오를 썼다. 에이브럼스는 위트 넘치는 스토리텔링, 창의적인 연출로 많은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