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포항제철은 19%의 고율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6일 포항제철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데다 정부의 고배당정책에
호응,95회계년도 배당률을 지난해보다 5.5%포인트 높은 19%(배당금액 8백90
억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배당률은 창립이래 최대규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포철의 19% 배당계획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항제철의 매출액은 8조2천1백87억원 경상이익은 1조2백10억원 당기
순이익은 8천3백97억원으로 최종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도(7조3천1백40억원)보다 12.4%늘었으며 경상이익(전년도 4천
8백5억원)은 1백12.5%,당기순이익(전년도 3천8백32억원)은 1백19.1% 증가,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철강업계전문가들은 열연강판의 수출가격과 냉연강판의 내수및 수출가격이
크게 오름에따라 이회사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6백28억원규모의 환차익도 실적개선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포철은 오는13일 포스코센타에서 기관투자가및 증권사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할 방침이다.

포철측은 이설명회에서 95년도 영업실적등 회사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투자계획등에 대해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