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지금 다수당인 야당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소수 정당인 여당이 더욱 똘똘 뭉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미국의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업무에 복귀해 미국과의 외교에서 국가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날 서울 서초동 이명박재단에서 권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MB는 권 원내대표와 만나 "우리가 야당을 쭉 겪어왔지만 (더불어민주당) 다수당이기도 하고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힘을,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그래도 권 원내대표가 들어와서 당이 조금 안정된 것 같다. 조금은 다행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권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각자 다르고 넓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는데 그동안은 세계 여러 나라와 외교관계를 잘 수립하고 각국 지도자들과 친밀하기 때문에 잘 극복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정국이 어지럽고 불안정하다 보니 여당이 어떻게 나아갈지 대통령님의 지혜를 구하고 싶어 찾아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관세전쟁·무역전쟁 돌입하는 점에서 혜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MB와 만난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국정 혼란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우려와 걱정을 하셨다"라며 " 외교 관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애쓰고 있고
경찰은 지난 16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일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능 17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주체를 서울경찰청과 광주경찰청 중 어디로 할지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 또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신속 심의하기로 했다.방심위에 따르면 해당 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8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통신소위에서 신속 심의를 통해 해당 영상을 차단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 1∼3가에서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하자 '맞불 집회'에 나선 것이다.탄핵 찬성 집회에 나선 한 단체는 집회 당시 속옷을 걸친 윤 대통령과 수영복을 입은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3분20초 분량의 딥페이크 영상을 여러 차례 재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