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 아아추어 골프의 최고봉인 타이거 우드(20)와 세계 최고
인기 프로인 그레그 노먼(41.호주)은 두명 모두 이름난 장타자이고
골프스승도 같다.

그들을 가르치는 교습가는 휴스턴 소재 로킨바GC 헤드프로인 부치
하몬이다.

부치 하몬은 1948년 매스터즈 챔피언인 콜로드 하몬의 아들인데 지난
91년부터 노먼의 스윙을 점검해주고 있다.

당시 노먼은 거리가 줄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것 같다 고민했었다.

이에대해 하몬은 "스탠스를 더 넓혀라"라고 간단히 지적했다.

하몬은 "좁은 스탠스는 구조적으로 작은 스윙을 만든가"고 말한다.

스탠스가 좁으면 백스윙시 손목이 일찍 꺾이고 스윙아크자체도 급격히
이뤄진다는 것.

이 경우 대개는 극단적인 업라이트스윙이 되며 거리와 정확도 면에서
손실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넓은 스탠스는 테이크어웨이를 길게 만든다.

양발 사이가 넓어진 만큼 클럽을 더 길게 끌어 줄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손목도 조용히 유지해야 한다.

하몬은 "양발뒤꿈치의 안쪽이 어깨너비 이상이 돼야 큰 스윙이 되고
장타고 칠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몬의 가르침이 아니더라고 "스탠스를 어떻게 잡느냐"는 골프의
기본이다.

그런데 스탠스 너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그 시기는 시즌 오픈
무렵이 가장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골프를 내내 치다가 갑자기 스탠스를 조정하려 하면 그
"어색함과 생소함"으로 인해 미스샷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스탠스 너비는 골퍼가 느끼기에 편안함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좁은 것보다는 노먼이나 우드의 경우와 같이 다소
넓은듯한 스탠스가 최근의 추세이다.

특히 아마골퍼의 스탠스가 좁은면 "흔들 흔들"하는 스윙이 돼 보기에도
불안하다.

<>.스탠스를 취할때 양발끝의 방향도 체크할만한 요소이다.

왼발끝은 11시 방향을 향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오른발끝은 학설이
구구하다.

즉 오른발도 약간 벌려 1시 방향을 향할수 있고 아니면 타깃에 대해
스퀘어로 서서 그냥 12시 방향으로 서는게 좋다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오른발의 방향은 자신의 "스윙 깊이"에 따라 조정해야 할
것이다.

평균적으로 어깨가 덜 돌아가는 타입이라면 오른발을 1시 방향으로
해 회전을 용이하게 만드는게 좋다.

반면 몸이 유연하다면 12시 방향으로 잡아 꼬임의 탄력을 높이는
편이 낫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