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임원들은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인사권자는 은행장이다.

은행장들의 임원선임 기준을 들어본다.

<> 우찬목 조흥은행장 =은행을 위해 일할 자세를 얼마나 갖추었느냐가
첫번째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양호했던 만큼 임기전 중도퇴진 임원은 없을 것이다.

또 현재 단수전무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 이철수 제일은행장 =연공서열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있는 사람을 과감히
승진시키는 발탁인사를 실시하겠다.

<> 이관우 한일은행장 =임원개인의 잘잘못을 따져서 임기에 관계없이
경질하겠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

임원 한사람 한사람이 어엿한 경영진인 만큼 경영실적에 책임을 지는게
당연하다.

신임 임원자리도 역시 은행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자세가 돼 있는 사람
에게 돌아갈 것이다.

<> 손홍균 서울은행장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현재 은행의 최대 과제다.

따라서 임원의 연임여부나 신임임원선임도 이 기준이 적용될 것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이 임원으로 선임된다고 보면된다.

<> 이규징 국민은행장 =현재 공석중인 한자리를 채워 14명으로 경영진을
구성하겠다.

복수전무제는 고려치 않고 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현 임원들의 추천을 통해 임원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서 임원을 선임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