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 은행일 안방서 "척척" .. 테크노뱅킹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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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시대가 열리고 있다.
은행점포가 없어진다.
화폐도 사라진다.
종전 은행과 돈의 개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전화나 퍼스널컴퓨터(PC)가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해 준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카드 한개만 있으면 모든 거래가 끝이다.
물건도 살수 있고 은행거래도 할수 있다.
뿐만 아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현금자동지급기(CD)의 화면에 은행원이
나타난다.
통장도 만들어 주고 대출심사도 해준다.
PC나 TV등에서도 원하기만하면 언제든지 은행원을 만날수 있다.
입.출금은 물론 주식을 사고 팔수도 있다.
먼 나라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은행업은 더 이상 돈장사가 아니다.
첨단금융기법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테크노뱅킹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정보네트워크에 의해 하나로 묶이면서 최첨단
하이테크업이 돼가고 있다.
전자금융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금융시대는 우선 기존 은행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꾸는데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 전국 곳곳에 설치된 무인점포를 찾으면 대부분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ATM이나 CD를 이용하면 입.출금은 물론 계좌이체도 자유롭게 할수 있다.
한밤중에도, 휴일에도 가능하다.
입금할 돈을 꼭 움켜쥐고 은행객장에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던 1~2년전에
비해선 엄청난 변화다.
하릴없이 잡지나 뒤적이면서 자기이름만 불러주기를 학수고대했던게 바로
엊그제였음을 상기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뿐만 아니다.
안방이나 사무실에서도 얼마든지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PC를 통한 홈뱅킹과 펌뱅킹이 대표적이다.
은행전산망과 직접 접속, 자유자재로 돈을 보내고 받을수 있다.
수많은 대리점들이 보내오는 돈들도 한꺼번에 받을수 있는건 물론이다.
PC사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화만 있으면 된다.
전화만 걸면 언제 어디서든지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미리 송금날짜를 예약해두면 제날짜에 알아서 돈이 상대방 계좌로 이체
된다.
돈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명함크기만한 카드 한장만 있으면 모든 거래가 끝이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직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뒤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자기 예금계좌에서 자동
지급된다.
앞으론 시내버스 지하철 고속도로요금은 물론 극장이나 공연장 운동장의
입장요금도 직불카드로 계산할수 있게 된다.
현찰을 은행에서 찾을 필요도, 주머니 무겁게 갖고 다닐 이유도 없다.
돈의 개념이 "돌-금-지폐"에서 이제 카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직불카드는 초보적이다.
집적회로(IC)카드 사용이 본격화되면 직불카드는 명함도 내밀기 힘들다.
IC카드는 직불카드기능은 물론 선불 신용카드기능까지 겸한다.
신분증으로도 사용할수 있다.
도서관도 이용할수 있고 병원이나 약국도 갈수 있다.
말그대로 "차세대 전자화폐"다.
서울 동남 주택 광주은행등은 이미 IC카드를 개발, 초보적이나마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것만도 엄청난 변화다.
그러나 앞으로의 변화에 비하면 변화도 아니다.
1~2년후면 가상은행(Virtual Banking)이 등장한다.
PC나 TV는 물론 ATM과 CD, 나아가 전화기에도 화면이 설치돼 은행원을
마주할수 있게 된다.
이렇게되면 말그대로 앉아서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신규로 통장을 만들수 있고 대출도 받을수 있다.
신분확인도 가능하며 주식거래도 마음대로 할수 있다.
은행이 안방과 사무실 전화기로 옮겨오는 셈이다.
실체는 없으나 실제는 엄연한 은행인 가상은행은 외국에서는 이미 실제화
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의 헌팅턴은행과 시퍼스트은행은 이른바 "셀프서비스점포"를
설치했다.
고객들은 스크린화면이 부착된 ATM과 전화기를 이용, 은행원과 직접 통신
하며 자금결제 지불정지요청 신규계좌개설 대출신청등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환 평화 조흥 국민은행등이 "전자금융팀"을 신설, 가상은행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자금융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무기는 고도의 기술이다.
종전대로 인사나 잘하고, 그럴듯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발이 닳도록 고객을
찾아다닌다고 해서 고객이 몰려오는게 아니다.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은행이 우위에 서게 된다.
따라서 은행업에 대한 진입장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지게 된다.
이미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은행업에 뛰어들어
모든 금융거래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처리하는 거대한 전자가상은행을 만들고
있다.
전자금융시대는 이처럼 일상적인 생활에서 은행업무처리방법과 은행업
영위주체까지를 바꾸고 있다.
그런 시대가 동구밖이 아닌, 바로 안방까지 도달해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
은행점포가 없어진다.
화폐도 사라진다.
종전 은행과 돈의 개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전화나 퍼스널컴퓨터(PC)가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해 준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카드 한개만 있으면 모든 거래가 끝이다.
물건도 살수 있고 은행거래도 할수 있다.
뿐만 아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현금자동지급기(CD)의 화면에 은행원이
나타난다.
통장도 만들어 주고 대출심사도 해준다.
PC나 TV등에서도 원하기만하면 언제든지 은행원을 만날수 있다.
입.출금은 물론 주식을 사고 팔수도 있다.
먼 나라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은행업은 더 이상 돈장사가 아니다.
첨단금융기법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테크노뱅킹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정보네트워크에 의해 하나로 묶이면서 최첨단
하이테크업이 돼가고 있다.
전자금융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전자금융시대는 우선 기존 은행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꾸는데서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 전국 곳곳에 설치된 무인점포를 찾으면 대부분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ATM이나 CD를 이용하면 입.출금은 물론 계좌이체도 자유롭게 할수 있다.
한밤중에도, 휴일에도 가능하다.
입금할 돈을 꼭 움켜쥐고 은행객장에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던 1~2년전에
비해선 엄청난 변화다.
하릴없이 잡지나 뒤적이면서 자기이름만 불러주기를 학수고대했던게 바로
엊그제였음을 상기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뿐만 아니다.
안방이나 사무실에서도 얼마든지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PC를 통한 홈뱅킹과 펌뱅킹이 대표적이다.
은행전산망과 직접 접속, 자유자재로 돈을 보내고 받을수 있다.
수많은 대리점들이 보내오는 돈들도 한꺼번에 받을수 있는건 물론이다.
PC사용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화만 있으면 된다.
전화만 걸면 언제 어디서든지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미리 송금날짜를 예약해두면 제날짜에 알아서 돈이 상대방 계좌로 이체
된다.
돈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명함크기만한 카드 한장만 있으면 모든 거래가 끝이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직불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뒤 직불카드로 결제하면 자기 예금계좌에서 자동
지급된다.
앞으론 시내버스 지하철 고속도로요금은 물론 극장이나 공연장 운동장의
입장요금도 직불카드로 계산할수 있게 된다.
현찰을 은행에서 찾을 필요도, 주머니 무겁게 갖고 다닐 이유도 없다.
돈의 개념이 "돌-금-지폐"에서 이제 카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직불카드는 초보적이다.
집적회로(IC)카드 사용이 본격화되면 직불카드는 명함도 내밀기 힘들다.
IC카드는 직불카드기능은 물론 선불 신용카드기능까지 겸한다.
신분증으로도 사용할수 있다.
도서관도 이용할수 있고 병원이나 약국도 갈수 있다.
말그대로 "차세대 전자화폐"다.
서울 동남 주택 광주은행등은 이미 IC카드를 개발, 초보적이나마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것만도 엄청난 변화다.
그러나 앞으로의 변화에 비하면 변화도 아니다.
1~2년후면 가상은행(Virtual Banking)이 등장한다.
PC나 TV는 물론 ATM과 CD, 나아가 전화기에도 화면이 설치돼 은행원을
마주할수 있게 된다.
이렇게되면 말그대로 앉아서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다.
신규로 통장을 만들수 있고 대출도 받을수 있다.
신분확인도 가능하며 주식거래도 마음대로 할수 있다.
은행이 안방과 사무실 전화기로 옮겨오는 셈이다.
실체는 없으나 실제는 엄연한 은행인 가상은행은 외국에서는 이미 실제화
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의 헌팅턴은행과 시퍼스트은행은 이른바 "셀프서비스점포"를
설치했다.
고객들은 스크린화면이 부착된 ATM과 전화기를 이용, 은행원과 직접 통신
하며 자금결제 지불정지요청 신규계좌개설 대출신청등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환 평화 조흥 국민은행등이 "전자금융팀"을 신설, 가상은행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자금융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무기는 고도의 기술이다.
종전대로 인사나 잘하고, 그럴듯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발이 닳도록 고객을
찾아다닌다고 해서 고객이 몰려오는게 아니다.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은행이 우위에 서게 된다.
따라서 은행업에 대한 진입장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지게 된다.
이미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은행업에 뛰어들어
모든 금융거래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처리하는 거대한 전자가상은행을 만들고
있다.
전자금융시대는 이처럼 일상적인 생활에서 은행업무처리방법과 은행업
영위주체까지를 바꾸고 있다.
그런 시대가 동구밖이 아닌, 바로 안방까지 도달해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