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디지털 세대 .. 우찬목 <조흥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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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만지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것만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이라 믿고 오늘 당장 훈련을 시작하면 사실
몇달안에 익숙해질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해도 극복할수 없다면 그런 사람은 물러나고 키보드를
만질수 있는 사람이 일본을 지배햐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키보드도 만질수 없는 사람이 일본의 앞날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산업사회에서 열심히 미국을 뒤쫓아 겨우 대등해지는가 싶었더니, 정보화
사회에서 미국은 이미 성큼 앞서가 있음을 개탄하면서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오마에 겐이치가 일본사회에 던진 경고의 말이다.
이제 컴맹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자기가 속해 있는 조직의 발전을 가로 막는 세력으로
매도될수 잇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텔사나 마이크로 소프트사, 그리고 선마이크로 시스템사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미국 초일류기업들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업무의 진행을 전자 네트워크화하여 활용할수 있는 조직과 그렇치못한 조직
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음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앞서가는 몇몇 우량기업을 제외한다면 컴퓨터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80%가 20세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미국도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연령이 23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나이를 가지고 구분하던 신.구세대의 분류를 컴퓨터 활용
능력에 따라 능력이 없는 세대를 아날로그세대, 능력이 있는 세대를 디지털
세대로 구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대구분을 나이가 아닌 컴퓨터 활용능력으로 분류한다면 우리
에게도 희망은 있다.
이미 일본의 관리자 그룹에서는 컴맹탈출 붐이 맹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노령자들의 컴퓨터 구입과 PC통신 가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정용 PC보급률이 일본이나 영국에 앞선 32%에 달한다는
사실은 기성세대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나 자신도 조직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키보드 앞에 바싹 다가않아
다시한번 디지털 세대가 되는 노력을 경주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
이것만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이라 믿고 오늘 당장 훈련을 시작하면 사실
몇달안에 익숙해질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해도 극복할수 없다면 그런 사람은 물러나고 키보드를
만질수 있는 사람이 일본을 지배햐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키보드도 만질수 없는 사람이 일본의 앞날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산업사회에서 열심히 미국을 뒤쫓아 겨우 대등해지는가 싶었더니, 정보화
사회에서 미국은 이미 성큼 앞서가 있음을 개탄하면서 일본의 대표적 지식인
오마에 겐이치가 일본사회에 던진 경고의 말이다.
이제 컴맹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자기가 속해 있는 조직의 발전을 가로 막는 세력으로
매도될수 잇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텔사나 마이크로 소프트사, 그리고 선마이크로 시스템사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미국 초일류기업들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업무의 진행을 전자 네트워크화하여 활용할수 있는 조직과 그렇치못한 조직
사이에는 커다란 격차가 있음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앞서가는 몇몇 우량기업을 제외한다면 컴퓨터가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80%가 20세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미국도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연령이 23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나이를 가지고 구분하던 신.구세대의 분류를 컴퓨터 활용
능력에 따라 능력이 없는 세대를 아날로그세대, 능력이 있는 세대를 디지털
세대로 구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대구분을 나이가 아닌 컴퓨터 활용능력으로 분류한다면 우리
에게도 희망은 있다.
이미 일본의 관리자 그룹에서는 컴맹탈출 붐이 맹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노령자들의 컴퓨터 구입과 PC통신 가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정용 PC보급률이 일본이나 영국에 앞선 32%에 달한다는
사실은 기성세대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한다.
나 자신도 조직발전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키보드 앞에 바싹 다가않아
다시한번 디지털 세대가 되는 노력을 경주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