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꺾기' 여전 .. 30개 은행, 1천7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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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댓가로 예치하는 구속성예금(꺾기)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은 6일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7일까지를 구속성예금 자체정리
기간으로 정해 추진토록한 결과 30개 은행에서 지난달말까지 예대상계나
중도해약한 구속성예금은 총 2천1백80개 업체 1천7백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체당 8천1백4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특히 은감원이 수취비율 10%이상인 구속성예금에 대해서만 지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주로 이 기준을 초과한 예금들만 정리하고 있어 실제
은행들의 구속성예금규모는 정리금액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은감원에 보고를 위해 서류상으로만 구속성예금을 정리하고 실제로는
예금을 다시 예치하는 은행도 나타나고 있어 구속성예금정리가 중소기업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다.
은행들이 지난달말까지 정리한 구속성예금은 <>15개시중은행 1천2백99억원
(1천5백37개업체) <>10개 지방은행 3백26억원(4백35개업체) <>5개 특수은행
1백49억원(2백8개업체)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예대상계가 1천3백35억원(2천1백71건), 해약이 4백39억원
(1천3백69건)이다.
이병규 은감원금융지도국장은 "은행들이 최선을 다해 구속성예금을 정리
하고 있어 정리기간이 끝나면 중소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며 "정기
기간이 지난뒤 특별검사에 나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구속성예금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원은 6일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7일까지를 구속성예금 자체정리
기간으로 정해 추진토록한 결과 30개 은행에서 지난달말까지 예대상계나
중도해약한 구속성예금은 총 2천1백80개 업체 1천7백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체당 8천1백4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특히 은감원이 수취비율 10%이상인 구속성예금에 대해서만 지도
하고 있는 점을 감안, 주로 이 기준을 초과한 예금들만 정리하고 있어 실제
은행들의 구속성예금규모는 정리금액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은감원에 보고를 위해 서류상으로만 구속성예금을 정리하고 실제로는
예금을 다시 예치하는 은행도 나타나고 있어 구속성예금정리가 중소기업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다.
은행들이 지난달말까지 정리한 구속성예금은 <>15개시중은행 1천2백99억원
(1천5백37개업체) <>10개 지방은행 3백26억원(4백35개업체) <>5개 특수은행
1백49억원(2백8개업체)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예대상계가 1천3백35억원(2천1백71건), 해약이 4백39억원
(1천3백69건)이다.
이병규 은감원금융지도국장은 "은행들이 최선을 다해 구속성예금을 정리
하고 있어 정리기간이 끝나면 중소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며 "정기
기간이 지난뒤 특별검사에 나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구속성예금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