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료들 젊어지고 있다 .. 인치서 법치논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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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각부문에서 관리들의 연소화를 서두르고 있다.
근대국가건설을 위해 우수한 테크너크랫(정치가 기술관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화대혁명후 대학에서 근대지식을 배우고 외국유학 등으로 국제감각을
지닌 젊은 엘리트들이야말로 정치의 시대 인치의 시대로부터 경제의 시대
법치의 시대로 변해가는 근대중국의 담당자가 돼야 한다는 논리다.
개혁.개발중의 소용돌이에서 새로운 시대의 기수가 되는 계층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차례 중국을 방문한 재계의 한 임원은 최근 중국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국가경제무역위원회나 국가계획위원회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등 국가
경제운영의 중추기관에서 나오는 사장 부사장 처장 등 지위의 관료에 30대
후반에서부터 40대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눈에 띈다"
현재 중국국무원(정부)은 확대되는 국제화사회와의 교류 및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우수한 관료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때문에 정부에선 각부, 각 위원회에서 부부장(차관)자리에 45세이하를,
부사장 및 부국장 자리에는 40세이하를 각각 1명씩 꼭 임명한다는 관료
연소화 인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에 취임한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대상용 총재는 50세,
마찬가지로 5월에 취임한 중국은행(외환은행)의 왕운영 총재는 43세다.
박응복 제일은행 북경소장은 "증권업계 사장은 35, 36세이고 간부급에도
30대 후반의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젊은 관료가 중심이 되고 있는 집단을 이른바 ''77년조'' 및 ''78년조''
라고 부른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듬해, 다시말해 지난 77년에 재개된 시험에 합격하고
입학한 대학제1기생이 ''77년조'', 제2기생이 ''78년조''이다.
또 현재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으로서 70년대말에 시작된 해외유학생제도
최초의 유학생집단들도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의 하동만 경협관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관료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등 국내 고급연구기관 및 대학출신자외에 하버드대학
등 서방의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거나 해외대학 및 기업에서 연구나
실무를 경험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평가한다.
이 ''관료연소화정책''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 사람은 주용기 부총리다.
그 목표는 인재 확보 및 행정기구의 개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젊은 관료의 등용및 행정개혁은 정부 각 부문이나 소속기업의 운영에
깊이 관계해온 기존 당관료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권한의 축소와 연결된다.
다시말해 이 연소화는 젊은 경제.행정관료들과 기성 당관료들과의 ''투쟁''
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근대국가건설에로, 젊은 관료들의 ''세투''는 지금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북경 = 최필규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
근대국가건설을 위해 우수한 테크너크랫(정치가 기술관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화대혁명후 대학에서 근대지식을 배우고 외국유학 등으로 국제감각을
지닌 젊은 엘리트들이야말로 정치의 시대 인치의 시대로부터 경제의 시대
법치의 시대로 변해가는 근대중국의 담당자가 돼야 한다는 논리다.
개혁.개발중의 소용돌이에서 새로운 시대의 기수가 되는 계층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차례 중국을 방문한 재계의 한 임원은 최근 중국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국가경제무역위원회나 국가계획위원회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등 국가
경제운영의 중추기관에서 나오는 사장 부사장 처장 등 지위의 관료에 30대
후반에서부터 40대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눈에 띈다"
현재 중국국무원(정부)은 확대되는 국제화사회와의 교류 및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우수한 관료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때문에 정부에선 각부, 각 위원회에서 부부장(차관)자리에 45세이하를,
부사장 및 부국장 자리에는 40세이하를 각각 1명씩 꼭 임명한다는 관료
연소화 인사가 구체화되고 있다.
금융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에 취임한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대상용 총재는 50세,
마찬가지로 5월에 취임한 중국은행(외환은행)의 왕운영 총재는 43세다.
박응복 제일은행 북경소장은 "증권업계 사장은 35, 36세이고 간부급에도
30대 후반의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젊은 관료가 중심이 되고 있는 집단을 이른바 ''77년조'' 및 ''78년조''
라고 부른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듬해, 다시말해 지난 77년에 재개된 시험에 합격하고
입학한 대학제1기생이 ''77년조'', 제2기생이 ''78년조''이다.
또 현재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으로서 70년대말에 시작된 해외유학생제도
최초의 유학생집단들도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의 하동만 경협관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 관료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등 국내 고급연구기관 및 대학출신자외에 하버드대학
등 서방의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거나 해외대학 및 기업에서 연구나
실무를 경험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평가한다.
이 ''관료연소화정책''의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 사람은 주용기 부총리다.
그 목표는 인재 확보 및 행정기구의 개혁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다만 젊은 관료의 등용및 행정개혁은 정부 각 부문이나 소속기업의 운영에
깊이 관계해온 기존 당관료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권한의 축소와 연결된다.
다시말해 이 연소화는 젊은 경제.행정관료들과 기성 당관료들과의 ''투쟁''
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근대국가건설에로, 젊은 관료들의 ''세투''는 지금 막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북경 = 최필규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