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청약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주택할부금융사로 대거 몰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대한 한국 대구
금호 등 9개 주택할부금융사는 이날 현재 270여건에 모두 68억4,000여만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이후 입주예정자들의 대출예약건수를 합치면 398건에 123억5,000여만원
에 달하고 있다.

대출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대한주택할부금융사는 7일까지 65건의 대출
계약을 맺고 16억2,000만원을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융자했다.

다음달이나 5~6월께 준공검사가 떨어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대출예약도
200건 4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주택할부금융은 업무개시 20일만인 6일까지
대출계약건수 154건, 대출금액 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재 30건 4억원규모의 대출을 심사중이다.

특히 전북지역에 할부금융사가 없어 이 일대의 수요자도 몰리고 있으며
문의상담이 하루 10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영업소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대구의 지정업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대구주택할부금융도 24건 4억
2,300만원의 대출실적을 올렸으며 대출예약건수도 51건 15억7,0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금호주택할부금융은 20건 6억원, 신대한주택할부금융은 6건 1억
4,000만원 등의 대출실적을 보였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