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유연효과등 기능성을 강조한 색조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등 색조화장품은 종전 다양한
색상연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최근 고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개발이 러시를
이뤄 색조화장품의 기능성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있다.

이같은 경향은 기초화장품 성장이 제자리걸음인데 비해 색조제품시장은
매년 20% 가까이 늘어나 업체들의 제품차별화경쟁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제품은 보습및 유연효과,색조제품은 컬러연출이라는 고정관념으로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가 어려워 업체마다 색조제품의 기능화를 서두르고 있
다.

색조제품시장은 지난해 2조3천억원규모의 화장품전체시장에서 18%를 차지
했으며 올해는 2조5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체시장의 20%를 차지할것으로 전
망되고있다.

한국화장품이 올 봄 신제품으로 선보인 "템테이션"브랜드의 립스틱 아이섀
도 마스카라등은 제조방식이 특이하고 신원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모두 특
허출원돼있다.

에바스화장품이 내놓은 색조화장품도 기초화장품의 속성인 보습기능을 강
화한 고기능성제품으로 꼽히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초제품은 보습 유연효과,색조제품은 다양한 컬러연출
이라는 기존의 컨셉이 무너지고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색조제품시장이 확대
됨에따라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전망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