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의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은 일본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업체들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94년 실적을 기준으로 주요국 자동차업체
별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국내업체들의 경우 종업원 1인당 자동차1대를 생
산하는데 평균 108.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48.2시간으로 국내업체들의 절반수준이하이고 독일 프랑스등
유럽메이커와 미국업체들도 각각 93시간,101.4시간으로 국내업체들보다는
소요시간이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종업원 1인당 연간 생산대수도 26.9대로 일본의 40.7대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18.1대)프랑스(16.9대)독일(14.3대)등 미업체들에 비해서는 다소 많
으나 이는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국내업체들의 연간 근로시간이
이들업체보다 1.25~1.5배정도 많은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자동차공업협회는
설명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