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은 오는6월에 실시할 3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 통신서비스능력이 우수하고 통신장비및 부품등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도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업체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참여신청 컨소시엄의 중소기업 비중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체신예금에서 올해 1조원을 추가로 지원
하고 인력양성을 위해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회원간담회에서 "신규통신사업자 선정
목표가 개방에 대비한 국내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해외진출을 촉진할뿐만
아니라 통신분야 소프트웨어와 장비 부품산업의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것"이라며 이 목표의 달성가능성을 평가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경제정책의 기조인 경제력집중억제와 중소기업육성도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참여신청 컨소시엄의 중소기업비중을 심사의 중요한
잣대로 할 생각임을 나타냈다.

이장관은 또 신규통신사업 참여를 둘러싼 재계의 과열경쟁 자제를 당부
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통신과 방송의 융합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방송과 통신
산업에 대한 진입규제 해제와 민간의 위성사업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편시장의 개방에 대비해 이분야에 민간참여를 허용, 경쟁체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체신예금의 여유자금 4조8천억원 가운데
중소기업전담은행에 예치하는 비율을 현재 15%에서 연말까지 50%로 끌어
올려 중소기업 지원재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정보통신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산학협동과정으로 1년정도의
단기간에 학위를 취득할수 있는 정보통신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국내
대학의 이분야 정원을 교육부와 협의해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