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와 스페인은 지브롤터 해협에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45억달러
규모의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양국관리들이
6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펠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총리가 이날 모로코 수도 리바트
에서 암델라티프 필랄리 모로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등에 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뒤 나왔다.

두 정상은 당초 양대륙 연결하는 교량건설에 대해 검토했으나 비용문제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은 이 28km에 달하는 터널 건설의 재정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