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와 프랑스 불그룹,미국의 팩커드벨사는 세계PC및 멀티미디어
컴퓨터시장을 공략하기위한 "3사동맹"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들 3개컴퓨터업체가 발표한 동맹관계의 내용은 NEC와 불그룹이 팩커드벨
사에 모두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팩커드벨사는 이 자금으로 불그룹소유
로서 미컴퓨메이커인 제니스데이타시스템을 이달말에 인수하는 것으로 돼있
다.

이와함께 NEC와 불그룹은 팩커드벨사가 멀티미디어컴퓨터를 개발할수 있도
록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이들 3개 기업은 궁극적으로 각자의 PC생산공장을 공동 이용하고
제품판매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미-일-불을 잇는 글로벌PC생산및 판매체
제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3개기업은 각각 자신들의 본사가 있는 도쿄 파리 세그라멘토에서
이같은 업무협력및 공동생산합의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와관련,NEC는 이날 팩커드벨사에 2억8천3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
고 발표했다.

이로써 NEC의 팩커드벨사에 대한 투자액은 4억5천3백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NEC.불.팩커드벨간의 광범위한 상호협력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연간 7백50
만대의 PC생산능력을 가진 세계최대 PC메이커가 탄생될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됐다.

현재 일본최대PC업체인 NEC는 지난해 매출이 4백30억달러에 달하는 종합
전자업체이며 불그룹은 지난 94년 매출이 약 60억달러인 중견PC메이커이다.

팩커드벨은 지난해 4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미국내 2위,세계4위의
PC공급업체에 올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