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 김희영 기자 ]

정부는 올해안에 민간자본을 유치,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인천
북항 개발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천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면서 이를위해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노곡동과 인천시 남동을 잇는
총연장 13.3km의 6차선 도로로 총사업비는 2천1백58억원으로 잡혀있다.

정부는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올해안에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민간
사업자를 선정, 오는 2002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영종도 신공항, 인천과 경기도 남서부지역 등을
연결, 신공항 건설과 송도.시화 신시가지 및 인근 공단건설 등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천시 중구 북성동 및 동구 만석동 앞바다에 건설되는 인천 북항은
오는 2002년 완공목표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천6백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 북항은 인근에 밀집된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재 등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전용부두로 사용될 계획이어서 항만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없이 기존 인천항의 적체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에는 (주)한화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인천 북항 개발사업에는 동아 한화 동국제강 인천제철 대성목재
등 인접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