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제도의 도입으로 카드 리스회사등 은행자회사의 수익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은행은 소비자신용의 확대등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금융연구원은 "할부금융업의 도입과 은행의 대응전략"이란 연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은행들은 할부금융과 유사한 상품을 개발하
거나 다른 기관과의 제휴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연구원은 할부금융에 대한 수요가 정액소득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은행은 계열카드사와 연계해 카드를 이용한 회전
신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전신용제도는 카드이용자의 신용도와 이용실적등을 감안해 일정액의
신용한도와 최소상환액을 설정하고 이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카드를 사용
하되 결제일에 최소상환액을 상환하고 잔액은 대출로 자동전환되는 제도
이다.

이용대금이 완불되기 이전에도 신용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할부금융과
당좌계정을 혼합한 제도인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이밖에 <>할부금융채권의 유동화<>할부금융자회사의 설
립등도 은행의 대응전략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