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8일 복합딜러형태의"기아대전판매회사"를 설립,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기아대전판매"는 자본금 50억원으로 기아자동차가
60%, 기아써비스가 25%,아시아자동차가 15%를 각각 출자했다.

기아대전판매에서는 자동차판매 외에 정비 중고차판매 부품판매 등
자동차와 관련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아는 이를위해 6백여명의 자동차 전문인력을 기아대전판매에 배치하고
그룹 3개 계열사가 충청권일대에 확보하고 있는 판매및 서비스망을 결합,
"지역밀착형" 마케팅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18개 직영영업소와 25개 딜러를 17개로
통합, 기아대전판매가 관장토록 하고 대전.충청권의 정비거점도 17개로
늘리기로했다.

기아는 이외에도 자동차부품및 용품사업부문을 강화, 기아대전판매 산하
직영용품매장과 39개의 부품특약점을 지정하는 한편 중고차매매 자동차
부품 운송 등 자동차관련 신규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기아대전판매는 올해 17만3천대를 판매해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98년에는 매출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아측은 "이같은 지역거점 판매전략은 자동차시장이 성숙단계에
돌입하면서 시장개방과 차종다양화 등으로 공급자중심에서 소비자중심의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대기아대전판매추진위원장은 "충청권에 종합판매회사를 1년간
운영한후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호남 경남 경기 등 5대 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