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와 일반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며 주가가
이틀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8일 주식시장은 일부중소형주와 고가우량주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주와 건설주등 대중주들의 주가도 크게 올라 주도주를 찾기 위한
투자가들의 탐색매가 치열했다.

특히 국내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보험주가 연일 초강세를 보였으며 투금주도 기업매수
합병 (M&A)을 재료로 크게 올라 금융주내에서의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8 포인트 오른 889.05로 이틀연속 상승했다.

대형우량주70개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79.79로 3.88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3천1백67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5천3백36억원.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361개였으며 하한가 15개등
356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투금 건설 기계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전기기계
조립금속 종이업종은 하락세였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보험주와 데이콤등 고가우량주들과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들이 동반상승하며 시간이 갈수록 지수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이동통신 한국전력등 일부 지수관련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한때
주가지수890선을 회복했으나 후장들어 경계매물과 차익매물로 인해 주가가
소폭 되밀렸다.

반도체보고서파문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장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약세로 반전됐으며 중소형주도 일부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정양상을 보였다.

건설주는 김영삼대통령이 건설회사에 대한 급격한 자금회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후장들어 상승폭이 커지며 삼익건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대우그룹주는 대우 대우중공업이 기관들간의 대량자전거래돼 거래가
급증하면서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900선까지 두터운 대기매물벽이 형성돼 있어
당분간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양상을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