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경영권확보와 관련한 각종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 유포되며 주가가
가격제한폭(7천5백원)까지 치솟자 시나리오 진원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

개장초 투신 보험 은행의 펀드매니저및 증권사 정보맨사이에는 동양그룹이
조만간 공정경쟁을 통한 데이콤인수를 천명하고 LG그룹과 맞대응하기 위해
장비생산업체인 삼성 현대등과 전략적으로 제휴했다는 소식이 급속히 확산.

이에따라 LG와 동양그룹간 불꽃튀는 지분확보전에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두되며 상한가행진을 지속.

그러나 동양그룹측은 데이콤 경영권에 여전히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략적 제휴나 당장의 데이콤인수를 위한 지분확대계획은 없다며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일축.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