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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총선 포커스] 접전지역 : 서울 강남갑..신정치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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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15대총선은 김영삼정권에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정국주도권을 어느쪽이 쥐느냐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정계 대개편의 가능성도 없지않다.

    전국 2백53개 선거구중 이색적인 대결이나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구들을 중점 점검해본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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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총선에서는 유난히 많은 고교동문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회창 전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고출신
    후보자들중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갑에서 맞붙는 신한국당의
    서상목 의원(전국구)과 민주당의 홍성우 최고위원(변호사)을 경기고 동문
    이면서 이력이 극히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갑은 전국에서 소득과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중 하나로 여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12대총선이후 여당후보가 한번도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다.

    여권이 승리한 것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구청장후보가 당선된 것이 고작
    이다.

    제1야당인 국민회의가 마땅한 후보감을 찾지못하고 현역 지역구의원인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전국구공천설과 서대문갑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등 출마여부가 불투명해 강남갑은 서의원과 홍최고위원간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

    서의원은 충남 홍성출신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세계은행조사역 한국개발연구원부원장 구민자당정조실장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지낸 서의원은 13대, 14대 두차례 모두 전국구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서의원은 지난93년 황병태씨가 주중대사로 나가면서 지구당을 맡아 그동안
    지역구를 탄탄히 관리해왔다는 평이다.

    청와대면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설득, 최병열 전서울시장을 따돌리고
    공천을 따냈을 정도다.

    그동안 수차례의 자체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하고있다.

    서의원은 "경제가 정치를 주도하는 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홍최고위원은 서울출생이며 서울법대를 졸업한 대표적인 제1세대
    인권변호사로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 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대표, 참여연대
    대표, 개혁신당대표 등 법조계와 시민운동분야에서 두루 활약했다.

    홍최고위원은 "정치개혁을 앞세워 서울에서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홍최고위원은 선거법상 현역보다 선거운동을 하기가 불리한 원외인사로서의
    핸디캡과 인지도가 다소 낮은 점을 극복하는데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천5백여명의 경기고출신들과 지역구내의 경기고
    학부모들의 향배가 선거승패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 경기고
    출신의 이회창 전총리와 박찬종 전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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