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스트라이크.

환호와 박수소리를 들으며 어프로치를 내려올때의 그 기분이란 볼링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짜릿한 맛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 강북삼성병원 볼링회는 회원이 80여명으로 매주 화요일 정기게임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원은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도 회원으로 가입할수 있어
부부 형제 자매가 함께 즐길수 있도록 하였다.

볼링은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강조하는 신경정신과 오강섭 선생이
회장을 맡고있으며 유일한 창단멤버인 필자가 운영위원장을 하고있다.

볼링회의 전반적인 일은 김수견(임상병리과) 총무와 최준영(간호부) 회계가
도맡아 수고하고있다.

10년의 역사를 지닌 볼링회는 기록도 풍성하다.

지금은 퇴임하신 업무부장 김덕진씨는 퍼팩트 게임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 직장 볼링 동우회에서는 보기드문 기록으로 전해지고 지금도
남자회원은 250점이상, 여자는 230점이상이면 1년간 회비를 면제해주는
규정이 있다.

본회는 분기별로 연4회 대회를 개최하며 친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회는 단체전 개인전 부서별시합 스카치게임등 다양한 방법의 게임을
골고루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항상 성황을 이루는 분기별대회때의 환호와 박수소리는 회원의 스트레스가
볼링핀과 함께 날아가 버리는것 같으며 마주치는 손뼉소리는 직원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더욱 크게 하리라 믿는다.

병원이란 각종의 직종이 모여 환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우리회원 또한
여러직종의 회원들이지만 볼링장에 모이면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다.

또한 "초보자를 위한 볼링교실"이란 소책자를 만들어 신규회원에게 나누어
주어 이론과 경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이밖의 활동으로는 94년 제1회 종로구청장배 직장인 볼링대회에서 단체전
3위를 차지하여 우리지역 직장인과도 친목을 다지고있다.

또한 95년6월 "병원.제약업계 볼링대회"에서도 단체전 3위와 단게임
남1위, 여2위를 차지하여 같은 업종 동호인과도 교류가 활발하다.

우리 볼링회는 고려병원 볼링회에서 강북삼성병원 볼링회로 다시 태어난
것과 같이 보다 새로운 볼링회로 나갈것을 다짐하며 볼링으로 다져진
우리회원의 인화단결이 환자를 위한 2000-새병원운동에 앞장서기를 기대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